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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노년기의 특수한 문제들과 심리적 적응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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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기독인신문 작성일16-06-04 21:26 조회6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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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렬 박사의 '치유상담'] 노인상담 노인기의 주요 문제들

  

김충렬
▲김충렬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 노인기의 주요 문제들

노인기에만 주로 나타나는 문제들이 있다. 이런 것은 노인의 특성과 관련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현상과 더불어 다양한 특성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것이 때로는 심리적인 것인가 하면, 신체적인 것이고, 그리고 사회적인 환경과 더불어 이런 것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노인상담은 노인의 발달적 욕구를 이해하고, 질병이나 역할상실, 빈곤으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부적응 문제가 현대화에 따른 정상적인 발달과정상의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면서 성공적 노화를 이루기 위한 발달과업수행이 그 목적이 되기도 한다.

 

1. 노인기와 노인문제

 

노인 문제는 노인기의 특성과 관련되는 점이다. 그것은 노인이 살고 있는 사회 환경과 생활태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실'이라는 개념과 연계하여 설명할 수 있다. 노인이 되면 누구나 경험하는 몸과 마음의 쇠약은 노인을 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의존하도록 만들며, 심신기능의 쇠퇴는 노동능력을 감퇴시킴으로 노인을 직업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여 결과적으로 소득상실을 가져오게 한다.

 

특히 노인이 직업생활에서 떠나 사회일선에서 후퇴하게 되면, 소득상실뿐만 아니라 역할과 지위도 상실하게 되어 심리적으로 소외되고 고립되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노인문제를 빈곤, 병고, 고독, 무위 등의 4고로 표현되거나, 때로는 빈곤, 병고, 고독의 3악으로 말하기도 한다. 노인이 퇴직 후 소득감소에서 오는 생계비 문제, 노후에 자주 경험하는 만성질환과 심신 쇠약으로 인한 거낭문제, 은퇴 후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상실 및 신분의 저하, 그리고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노령기의 고독감, 소외감등은 현대노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1) 노인과 사회적 와해 증후군 

사회적 와해 증후군은 노년기에 관련되어 나타나는 외적인 요인이다. 노인은 노년기에 이르러 사회집단에서 은퇴 및 이탈함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심하게 손상을 받게 된다. 이러한 손상은 노인이 사회에서 소외 및 고립되는데서 비롯되는 심리적 와해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이 와해현상은 연쇄적인 연결성을 가지고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의 특성은 노인 인구의 증가, 사회구조에 따른 핵가족화, 별거지향, 자녀의 부양의식 약화 등과 관련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노인의 보건, 의료, 주택, 여가, 성문제 등이 고려되어 정책적으로 보살펴야 하는 문제가 요구되는 시급한 실정이다. 

노인의 와해요인 중에서도 사회적 역할의 철수는 노인됨을 실감나게 만드는 요인 중의 가장 뚜렷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까지 차지하던 지위의 영향력의 상실이 노인에게는 무엇보다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실감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노인이 집단이나 사회에 대하여 일정한 역할을 통하여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며 자아 정체감을 갖던 것과는 다른 점이다. 그것은 사회가 노인의 역할상실로 인해 노인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격감시키게 됨으로 그 결과로 노인은 자기 주도적인 위치에서 객체적인 측면으로 전환하는 소외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노인의 역할상실은 근본적으로 나이와 관련된 노령화에 기초한다고 보아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육체적으로 노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인의 노령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은 단순하지 않은 것으로 사회로부터의 소외, 고립, 수입의 감소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킨다. 그것은 노인으로 하여금 의존성의 증가, 사기의 저하 등 사회적 상실감의 증가를 유발시켜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오며, 그 결과로 노인은 신체적인 질병까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는 점이다. 그 단적인 예가 노인의 사회적 역할 감소로 노인에게 우울증과 심리 및 정신적인 변화를 초래하는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2) 역할 상실과 자존심의 약화 

은퇴로 인한 사회적 역할 상실은 노인에게 가장 현저한 변화이다. 이 역할 상실은 자신이 몸담고 일하던 일상의 일터에서 철수하는 것이요, 집중하던 준거집단이 없어지는 것이다. 역할 상실은 한 개인이 노년기에 사회적, 개인적 역할의 변화나 은퇴와 같은 변화를 경험하는 것을 말하며, 여가생활은 은퇴 등 일하지 않는 시간을 포함하는 것으로 자유로운 시간에 대한 적응을 말한다. 건강한 노화는 이 두 개념을 이해하고 개인이 얼마나 자신의 역할이나 시간 사용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가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 외에도 노인은 다양한 상실을 경험한다. 한두 가지 역할상실은 물론 개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한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감각적, 신체적 상실, 은퇴에 따른 직업 상실,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 가정의 상실, 개인적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상실 등 그 차원이 다양하며, 이 모든 것은 '정상적인 노화'에 따른 것들이다. 개인이 생각하는 상실의 의미나 상실에 따른 영향력은 노년기 변화에 얼마나 잘 대처하고 적응하는가를 결정한다. 

노인의 역할 상실은 경제력과 관련되어 자기능력의 퇴락을 갖는다는 점에서 심리적으로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이와 더불어 삶에서 준거집단이 없어진다는 것은 자신의 자존심의 약화를 의미한다. 노인의 자존심의 약화는 결과적으로 스스로 서지 못하는 의타성을 유발시킨다. 그래서 이러한 의타성은 노인을 결국 외부의 평가에 영향을 받기 쉬운 존재로 변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상 노인의 변화된 사회에의 적응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3) 외부평가의 의존성과 고정관념 

노인의 외부평가의 의존성은 노인의 수동적 특성이다. 사회의 역할상실은 경제력을 상실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따라서 경제력의 상실은 노인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노인은 스스로의 독립심이 약화되어 외부의 평가에 의존하는 존재가 된다. 물론 경제력이 있거나 재산소유가 넉넉한 노인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긴 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노인은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외부적 의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인으로 하여금 눈치를 보는 현상이 일어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특히 노인은 특정한 고정관념을 갖기 때문에 종종 '노인은 고집이 세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 고정관념이란 대개 부정적인 관념이 지배적인 것으로 노인은 무능력하고 구세대적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에 기초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에서 노인들은 노년기에 많은 개인적인 시간을 갖게 된다. 따라서 상실에 대한 문제는 자연히 여가생활로 옮겨 가게 된다. 은퇴와 더불어 자유로운 시간이 늘게 되면서 노인들에게 노년기의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여가생활을 한다는 것은 어딘가에 소속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 속에서는 노인들은 새로운 역할을 얻게 된다. 그러나 노인들이 여가생활을 하는 데는 비생산적이라는 느낌, 나름의 취미가 없는 경우, 신체장애, 정신장애, 우울증, 가족과 친구 상실과 같은 심리적인 장애들이 작용한다.     

4) 능력의 쇠퇴와 무능력한 존재감       

노인은 인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기 쉽다. 이러한 부정적 시각은 노인이 자신이 살아 온 삶에 대한 모든 측면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다. 이러한 태도는 노인의 인생에 대한 허무감에 기초하는 것으로 인생의 무의미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현상이라고 본다. 즉 인생은 헛될 뿐이라는 사고방식으로서 염세적 관념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이다. 인생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현실적으로는 노인 자신의 능력쇠퇴와 관계가 있다. 노인은 실제 생활에서 기능과 능력이 쇠퇴함을 현실로 체감한다. 더 이상의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삶이 이대로 끝나는 것이다'는 부정적 생각이 지배적이기 쉽다. 

이로 인해 노인은 자신의 무능력한 존재감을 인식하게 만든다. 그것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사회적 위치나 경제력, 가족관계에서의 위치로 인해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한 존재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는 객관적으로 자신의 영향력이 감소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자보다는 남자의 경우가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이제 자신은 사회에서 "아무 쓸모없는 존재"라는 관념이 마음에 자리한다. 그리하여 노인에게는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는 자신에게나 타인에게, 즉 "어디 가나 귀찮은 짐에 불과할 뿐이다"는 사고관념이 지배적이게 만든다. 노인의 사회적 와해 증후군은 특히 가족관계에서도 변화를 가져오게 만든다. 그것은 대개 비효과적인 의사소통유형을 유발하기 쉬운 것으로 그 형태는 대개 4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회유자 유형: 회유자(placator)형의 노인은 자아 존중감이 낮고 타인의 욕구에 거의 동조하는 편이다. 이 유형의 특성은 '자신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 하에 가족구성원들이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쁘지 않게 만들려는 노력과 행동을 한다. 이 회유자형은 가족 내에서 화목을 도모하고 가족구성원을 다독이는 노인의 특성을 발휘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둘째 비난자 유형: 비난자(blamer)형의 노인은 가족구성원의 가치를 무시하는 부정적 평가만 하는 행동을 한다. 이에 따라 가족 내에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가족구성원의 결점을 찾아 불평하고 비난한다. 그런 점에서 불평이나 원망, 짜증이나 잔소리가 많아지는 노인은 이 유형과 관계가 있다. 

셋째 매정한 유형: 매정한(computer)형의 노인은 정서를 외면하고 매사에 계산적이고 인정이 없는 형태이다. 지나치게 합리적이고 객관적 자료나 논리적 근거를 중요시 하여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딱딱하고 과묵한 형태의 노인이다. 대개 고집이 세어 대화가 어려운 노인으로 평판을 받는 노인은 이러한 매정한 유형과 관련되고 있다. 

넷째 분산자 유형: 분산자(distractor)형의 노인은 자신이나 가족의 관심을 분산시킨다. 특히 가족 내에서 절박한 갈등이 발생하면 혼란스러워하며 화제를 돌리거나 가족의 관심을 분산시킨다. 관심을 분산시킴으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부담에서 해방되려는 심리적 욕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심리현상은 일종의 책임회피적인 것이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어떤 일이든지 부담스러워하거나 조용하기를 바라는 소극적 심리에서 비롯된다. 

이상의 4가지 유형은 모두 바람직하지 못한 특성으로 평등자(leveler)형에는 대립적이다. 평등자형이란 자신의 진실한 생각과 느낌을 일관성 있고 솔직하게 가족과 의사소통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의 노인은 가족 내에서 자신을 공개적으로 불찬성하는 것, 가족의 공포나 희망, 그리고 기대를 수용하고 비판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반영적 경청을 하는 태도를 갖는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에서 평등자 유형의 노인은 일반적으로 흔치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그것은 대개의 노인이 노년기에 이르면 그 심리적 특성이 약화되어 서운한 감정을 갖기 쉽고 자신의 경험에 따른 주관적 감정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 간의 의사소통도 일방적이 되기 쉬운 경향을 나타낸다. 즉 명령이나 지시, 경고나 위협, 훈계나 설교, 강의나 논쟁, 판단이나 비평, 비웃거나 창피를 주는 것 등이다. 노인은 사회적 현실과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생은 끝까지 노력하는 삶이 아름다우며, "삶은 희망이다'는 말을 노년기에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현대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 문제 

현대 사회에서 노인 문제는 곧 사회 문제이다. 왜냐하면 노인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사회적 가치에 비추어 바람직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노인이 되었기 때문에 고통과, 손해 또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사회의 많은 사람들과 노인복지 전문가들이 고령노인부양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회가 노인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으며, 그 개선의 가능성이 있고, 노인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사회적 요인에 관련되어 있다. 이런 문제는 사회적 차원에서 행동으로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인문제는 곧 사회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1) 노인 문제의 발생요인 

노인 문제는 다양한 측면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노인이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아야 할지 모른다. 이런 노인문제의 발생과 관련하여 몇 가지를 요인을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인구학적인 요인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개선과 보건의료기술의 발달로 국민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인구의 고령화를 촉진하여 노인인구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간단한 질병으로도 사망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의료의 발전으로 인해서 웬만한 질병은 모두 치료되는 실정이다. 

둘째로 가족의 요인이다. 가족의 요인은 노인문제의 증가를 의미한다. 그것은 함께 살던 가족이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떨어져 살므로 인해서 노인문제가 더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최근 우리나라가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가 계속되면서 노인들이 자녀들과 별거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급증하는 핵가족화와 더불어 일어나는 현상은 평균가족원 수가 줄어드는 소가족화 현상이다. 이런 것이 노인문제를 발생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 사회적인 요인이다. 우리나라가 농업중심의 산업구조에서 공업중심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으로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산업구조의 변화는 인구의 수평적 이동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도시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다. 이처럼 급격한 도시인구의 급증은 자연인구의 증가보다는 젊은 층 노동력이 농촌을 떠나는 인구이동의 결과로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한다. 그것은 농촌지역에서 젊은 층은 도시로 나가고 노인층은 그대로 남아있는 결과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결국 노인문제를 더 양산하기에 이른 것이다. 

넷째로 문화적인 요인이다. 전통적인 사회에서의 노인부양은 가족에 의해서 제공되었다. 그러나 핵가족화 되면서 자녀들은 과거 부자 중심의 전통적인 대가족주의 가치관에서 부부와 자녀만을 중심으로 한 핵가족 단위의 생활체계로 변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과거 가문과 가족을 중요시하던 경향에서 개인을 더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것은 그대로 노인문제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상에서 다룬 4가지 요인들이 개별적으로 또는 상호 연계되어 노인의 일상 활동과 가정생활능력을 저하시키고, 또한 가족과 사회의 노인 부양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경제성장으로 인한 생활개선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어 고령인구는 증가하고 있는데 개별적인 노후준비가 부족하고, 가정의 노인부양기능이 약화되어 가고, 가족들의 부양기능을 보완하고 강화시켜줄 수 있는 사회적 지원체계가 성숙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의 노인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성별에 따른 노인들의 문제들 

노인문제는 성별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남성 노인과 여성 노인의 문제가 동일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남성 노인에게만 문제로 되는 것과 여성 노인에게만 문제로 되는 것이 차이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다음의 2가지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첫째로 여성 노인의 주요 문제들이다. 여성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외모나 성욕, 친밀감이 변한다. 노인들에게 있어 이러한 변화는 자존감, 생활만족감, 우울감, 불안, 고독감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대개 여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우울해지고, 고독감을 느끼고 성에 대해 무감각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여성 노인들의 우울감은 나이가 들면서 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여성 노인들의 경우에는 남성들에 비해 오래 살고 남성들의 결혼 연령이 배우자보다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녀가 성장하고 남편이 사망하면서 중요한 역할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경향은 사회가 여성 노인과 남성 노인이라고 노인을 차별하는 성차별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 노인들에게서는 70대든 80대든, 아니면 100세가 넘었든 간에 어떤 연령대에서도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이 중요시되어야 할 것이다. 각기 연령에 따른 노인의 특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남성 노인의 주요 문제들이다. 남성 노인들이 노년기에 겪을 수 있는 주요 문제는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영역에서 다양하다. 이런 경우에 남성 노인들은 여성 노인과는 다르게 신체변화에 있어서는 성적 능력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 자각하게 된다. 그것은 남성 노인들이 발기가 원활하지 않거나 성에 대해 자신감을 상실하는 등 노인들의 신체적 변화는 노화와 더불어 노년기 남성들의 주요 문제가 된다. 

여기에 은퇴와 더불어 맞게 되는 역할의 변화, 역할의 상실은 일 중심, 권력 중심, 가부장 중심의 사회구조 속에 있는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있어 커다란 사회적 역할의 변화이자 정서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가지고 온다. 이때 사회에서 철수하여 가정으로 되돌아온 남성 노인은 아내와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면서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3) 노년기의 문제와 심리적 적응유형 

노년기에 있는 사람, 즉 남성이나 여성 노인은 독특한 심리형태를 갖게 마련이다. 독특한 심리란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고집하거나 고수하려는 경향으로 부정적인 심리에 기초한다. 그것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상호흥미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상호존중 및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능력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반대의 현상은 노년기에 있는 몇 가지 적응형태로 나타났는데, 리차드(D. Richard)는 이를 5가지 분류로 노년기를 유형화시켰다.
 
(1) 자학형 

자학형(self-torture type)의 노인은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에 대해 후회스러운 느낌을 갖는다. 또한 그 후회로 인해 '이제는 어찌할 수 없다'는 실망감에 차 있다. 자학이란 대부분의 노인이 갖기 쉬운 경향으로 특히, 가족관계가 원만하지 못하여 생활보장이 안 된 경우에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자학은 과거보다는 지금의 현재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노인의 현재의 생활이 중요시된다. 

물론 여기에는 노인의 심리적 요소와 결부되고 있는 것으로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는 인생에 대한 가치, 그리고 인생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관념의 극복이 관계된다. 따라서 노년기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후회와 실망감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자신을 자학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자학의 형태는 모든 문제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것의 한 표현이 바로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하며 자신을 학대하는 것이다. 자학은 신체 및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노인상담에서 중요시 다루어야 할 문제이다. 

(2) 분노형 

분노형(anger-type)의 노인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 원망과 한숨이 가득하다. 전체 인생에 대한 가치를 부정적인 것으로 채색한다. 즉 지금까지 자신은 불만족스런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삶에 대한 불만족감에는 삶에 대한 허탈감, 기회를 상실한 원망감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이 불만족과 원망은 필연적으로 또 다른 감정을 야기시키게 된다. 불만족과 원망감이 분노로 표현되는 것이 그것이다. 

분노형의 노인은 자학형과 마찬가지로 인생에 대해 후회로 가득 차 있으나 자학형과 다른 점은 그 책임의 소재를 자신이 아니라 타인에게로 돌리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유형의 노인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있다"는 사고관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자세는 책임의 소재를 타인에게 투사함으로써 일종의 순간적 해방감을 갖는 스스로 속이는 행위이다. 그것은 모든 문제의 책임을 타인에게 돌려 자신의 부족함과 잘못을 타인에게 투사시킴으로써 심리적 억압과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매우 이기적 경향이다. 

(3) 은둔형 

 은둔형(seclusion-type)의 노인은 자신을 자꾸만 숨기는 형이다. 별로 내놓을 것 없는 자신이라는 신념에 기초하여 자신의 가치평가를 저하시킨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이 살아 온 삶에 대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결과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현상이다. 이 유형의 노인은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갖지 못하여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근본적으로는 열등감에 기초한다. 따라서 어디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다 숨으려는 소극성을 보인다. 

이 숨으려는 소극성은 단순히 자신을 숨기는 것만이 아닌, 일종의 자신을 보호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숨을 때 심리적으로 가장 편안하다고 경험적으로 터득하여 사용하기를 즐긴다. 이 유형은 인간관계에서 본다면 인간을 회피하는 유형으로 분류되는 특성이다. 이런 유형의 노인에게 있어서는 "숨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속이 편하다."는 사고관념이 지배적이다. 

(4) 무장형 

무장형(armament-type)의 노인은 인생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다. 자신이 늙었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로 스스로를 무장하여 방어하는 태도를 취한다. 그 무장의 방법이 바로 현실을 인정하면서 남은 인생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려고 한다. 이처럼 남은 인생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상당히 바람직한 태도이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노인은 늙었다는 것에 실망하기보다는 아직도 살아갈 날이 많다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늙을수록 더욱 젊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노력하며 살아가는 유형이다. 이런 유형의 노인은 아마도 "인생은 60부터, 아니 80부터"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지나간 삶보다는 남은 삶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핵심사고를 갖고 있다. 

(5) 성숙형 

성숙형(mature-type)은 인생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유형이다. 성숙은 인생의 발달적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노년기의 성숙은 더욱 빛나는 특징을 가진다. 그것은 노년기의 성숙이란 여느 시기에 비해 인격적 성숙과 더불어 삶에 대한 원숙한 자세, 인생에 대한 보람과 긍지 등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성숙형의 노인은 낙천적이고 인생을 향유하려는 사고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갖고 있다. 그 때문에 그 유형은 노년기에 이르러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을 그런대로 의미 있고 좋은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노인은 심지어 "늙을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심사고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인생을 음미하며 사는 자세를 갖는 멋과 여유를 갖고 있다. 이런 유형은 자신의 시기에 따라 적절한 역할을 찾아서 일할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성숙함을 갖고 있기에 늙어서도 나름대로 자신을 역할을 찾아서 하므로 삶을 유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노인기의 주요 문제들에 대해서 기술했다. 노인기에만 주로 나타나는 문제들은 노인의 특성과 관련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인 현상과 더불어 다양한 특성들이 나타난 것이었다. 그것이 때로는 심리적인 것인가 하면, 신체적인 것이고, 그리고 사회적인 환경과 더불어 이런 것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노인상담은 노인의 발달적 욕구를 이해하고, 질병이나 역할상실, 빈곤으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부적응문제가 현대화에 따른 정상적인 발달 과정상의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면서 성공적 노화를 이루기 위한 발달과업수행이 그 목적이 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우리는 몇 가지 부분으로 구분하여 다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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