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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신학교 입시에 심리검사 전면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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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인신문 작성일16-05-31 22:55 조회2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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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입시에 심리검사 전면 시행해야

목회자의 가장 중요자질은 건강한 ‘인성’

 

 


흉악범죄가 우리사회를 어지럽히는 가운데 최근 또 강남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그 내용은 강남의 한 여자 화장실에서 피의자가 불특정 여성을 수차례 칼로 찌른 것이었다. 체포된 피의자를 조사해 보니 여성 혐오증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과거 신학교에 재학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그가 과거 조현병으로 정신과 병원을 다녔으며 최근 약복용을 중단한 채 사회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기자가 주목하는 것은 신학생에 대한 신학교의 면접과정에 대한 것이다.

기자가 알기로 대부분의 신학교는 성경 필기시험과 면접을 전형으로 신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영어시험을 보는 곳들도 있는데 결과적으로 응시자들이 얼마나 성경지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느냐, 얼마나 영어를 잘 하느냐가 장차 목회자의 판단기준이 되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A신학교는 신학대학원 전형으로 성경과 교양상식을 보고 서류로는 노회장 추천서, TEPS성적표, 담임목사 추천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B신학교는 신학대학원 전형으로 성경과 영어, 철학과목 시험을 보고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B신학교는 심층면접을 23일간 합숙하며 진행하는 것이 특이하기는 하나 합숙 도중에 목회자로서의 소명, 인성, 목회자질, 교회봉사, 인문소양, 논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고 되어 있으며 철학시험도 합숙 중에 실시한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두 신학교 다 면접 중에 간단한 심리검사 등의 요소가 들어가는 곳은 없다. 요즘은 회사면접을 볼 때도 간단한 심리검사 테스트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하물며 장차 거룩한 소명을 지고 양떼를 이끌어야 할 예비 목회자에 대해 면밀한 검증이 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실제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신학교들이 학생들을 모집할 때 성경지식과 영어 내지는 철학과목의 지식여부로 학생들을 모집한다면 그것은 목회자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인 인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본다(물론 여기서 말하는 인성은 성품을 포함한 모든 심리정신적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실제 성도들이 존경하는 목회자는 수많은 성경지식으로 난해한 설교를 전하는 목회자도, 설교할 때마다 항상 영어를 덧붙여 고상하게 설교를 전하는 목회자도 아니다. 이들은 교계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지는 몰라도 성도들이 진정 본받고 싶고 존경하는 목회자는 아닐 것이다.

 

진정 존경받는 목회자는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알고 겸손히 주님만을 붙드는 목회자이며 세련된 미사여구로 설교하지는 못하지만 그가 전한 말씀대로 살아가는 목회자일 것이다.

 

결국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올바른 인성인 것이다 그렇다면 예비 목회자들의 인성은 어떻게 검증할 것이냐는 문제가 남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앞서 밝힌 신학교들의 입시전형으로는 결코 올바른 예비 목회자들을 걸러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담심리학이 발달한 이 시대에 신학교들은 왜 심리학 척도 도구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지가 기자는 의문이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MMPI(다면적인성검사)는 내담자가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증이나 조현병 등의 주요정신병 증세가 있는지 파악해주며 심지어 내담자가 거짓으로 설문에 응하는 것까지 파악해 주는 유용한 심리학 도구다.

 

실제 정신과적인 병이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밝히지 않으면 타인이 그런 병을 앓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 그래서 MMPI와 같은 시험도구들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성도들에게 세상의 윤리도덕을 초월한 하나님의 영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이들이 정상적인 멘탈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수많은 성도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교훈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기자가 신경정신과에 다니는 크리스천이나 목회자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우울증처럼 마음의 감기는 누구에나 불현듯 다가올 수 있고 늦지 않게 신경정신과 병원치료를 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문제는 조기에 이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을 비롯해 목회자들의 범죄행위가 단골 뉴스로 등장하는 이때 그들의 심리정신적 문제여부는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야 겨우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그것은 그들의 범행동기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재판에서 정상참작 등의 감형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후약방문격이 되고 만다. 중요한 것은 사전에 예방하는 일이다. 그러기에 기자는 특별히 보다 높은 윤리 도덕적 자질을 필요로 하는 미래의 목회자들이 신학대학원(물론 차차 신학대학교까지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에 응시할 때 인성검사를 보다 강화하고 그 가운데 과학적인 심리검사 도구들을 사용해 응시자들의 심리정신적 건강도를 세밀하게 체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는 기독교가 여러모로 오명을 쓰고 있는 이때에 정신질환으로 이어지는 사건조차 신앙의 테두리에 묶어 비판하는 것을 방지하고 보다 건강한 심리정신의 소유자들을 신학교에서 배출해 내는데 나름의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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