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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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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인신문 작성일16-06-12 16:59 조회3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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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퀴어축제가 대한민국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서울광장에서 강행됐다. 기독교계와 보수단체들, 그리고 뜻있는 많은 시민들 나서서 저지하려 했으나 좌절하고야 말았다. 이제 시대의 '대세'로까지 부상하고 있는 동성애 세력들의 창궐 앞에 무력함마저 느끼며, 이 사회가 얼마나 더 타락할 것인지, 그 여파가 어디에까지 미칠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참담한 현실 속에서 기독교인임을 자처하는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지경이다. 이번 퀴어축제에서 친동성애 기독교인들은 '차세기연(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이라는 이름으로 부스를 만들어 논란을 일으켰다. 차세기연 외에도 교회 이름을 내걸고 참여한 곳들이 눈에 띄었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기독교인들은 참으로 불경하게도,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 말씀을 변개한다. 동성애도 예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범주에 포함되며, 동성애에 대해 혐오·정죄하지 말고 사랑으로 용납해야 한다는 식이다. 성경 속의 동성애 관련 구절들은 단지 매우 특정한 시대와 상황에 제한된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예수님과 제자들 혹은 성경 속 인물들 간의 관계를 동성애적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차세기연도 홈페이지를 통해 "예수께서 말씀하셨어요, '난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는 애들 편이 아니야'"라고 했다. 

그러나 성경은 거듭하여 동성애가 죄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매우 분명하고 확실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다만 죄인을 대함에 있어 용서와 배려와 너그러움의 태도, 즉 복음의 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 같은 진리의 말씀에 이런저런 궤변과 허무맹랑한 논리를 들이대 자신들의 왜곡된 욕망을 관철시키려 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대죄다. 

심지어 차세기연은 차세기연 옆 부스(#27)에서는 '무지개_예수'라는 이름으로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성찬/애찬'이 진행됐다. 소위 '집례'에는 열린문MCC교회 크레이그 바트레드 목사, 성공회 길찾는교회 자캐오 신부, 섬돌향린교회 보라(기장)·진영(통합) 목사, 차별과혐오를우려하는감리교인들 신애·동환 목사 등이 나섰다. 

성찬은 온 인류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 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거룩한 예식이다. 또한 그로 인해 거듭난 성도가 하나됨을 이루는 의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차세기연의 이 같은 행태는 성찬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 또한 죄에는 동성애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폭력·절도·사기·살인 등 사회법적으로도 매우 악질에 속하는 죄들도 있고, 증오·시기·질투·원망 등 사회법 처벌의 대상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저지르는 죄들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분명한 죄이며, 우리는 이들을 용납하지 않되 이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서는 복음의 정신으로 바라보고자 해야 한다. 

동성애 또한 마찬가지다. 동성애가 절대 용서받지 못할 죄라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죄가 아니라고 해서도 안 된다. 기독교인임을 자처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 일컬어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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