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부총회장 후보자격 야합 말라
페이지 정보
한국기독인신문 작성일16-06-10 23:18 조회772회 댓글0건본문
| 예장합동 부총회장 후보자격 야합 말라 | |
예장합동 제101회 총회는 개혁과 갱신 총회 원년 만들어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예장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총회가 101회 총회 임원후보 등록이 10일 끝났다
단연 초미의 관심사는 총신대 총장 김영우 목사 부총회장 출마 건이었다. 총회 100년 역사에 총회 직영신학교 총장이 총회장을 해보겠다고 부총회장후보로 등록한 경우는 김 목사가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 서천읍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면서 총신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 목사는 이중직 논란 속에 결국 10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누구에게도 물어봐도 이중직이라고 말할 것이다. 두 가지의 직책을 갖고 각각 다른 사역지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중직 논란이 되는 이유는 선거규정 때문이다.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총신대 이사장, 기독신문 이사장 등은 명시적으로 이중직이기 때문에 부총회장에 출마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총장'은 명시가 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중직 논란이 있는 것이다.
총장은 학자가 맡아왔다. 특히 평생 정치권 기웃거리지 않고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수십 년 헌신한 교수들 중에서 총장을 맡아왔다. 그러니 총장이 부총회장에 출마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규정에 총장을 명시할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총신대가 교단 정치의 싸움터로 전락하면서부터 총장 선거가 혼탁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교수가 아닌 목회자이자 교단 정치의 리더인 길자연 목사가 총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 재단이사와 재단이사장으로 총신대를 손 안에 쥐고 쥐락펴락한 김영우 목사가 총장이 되었다.
김 목사는 이미 한 차례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다. 경쟁 후보였던 백남선 목사에게 패배해 총회장의 꿈이 좌절됐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한마디로 현직 총장이 부총회장에 후보등록을 하는 비상식적 초유의 일로 예장합동 총회 역사에 기록될 일이다.
현직 총장이 사임도 하지 않고 후보등록서류를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 사무국은 접수를 받았다. 총회 선관위는 13일 회의를 열어 임원후보 자격 여부를 심의위원회에 넘겨 판단하기로 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총장과 담임목사직은 이중직에 해당한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맡아온 것도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선거규정에 ‘총장’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어서 법적으로는 이중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 상식이 상식으로 인정되지 않은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중직문제를 자신의 탐욕의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총회 정치꾼들이 있다는 말이 들린다. 총회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면서 돈이 나올만한 곳은 쑤셔대면서 정치권력에 기생해 자신의 뱃속을 채우려는 탐관오리 같은 인사들이 이중직 논란에 붙어서 크게 한 몫을 챙기려고 한다는 말이 벌써부터 들린다.
현재 총신대 재단이사 구성 문제와 함께 김 목사의 이중직 문제의 정치적 해결사를 자임하면서 은밀하게 엄청난 거래를 하려고 한다는 말까지 들린다.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고 있다. “큰 것 한 장을 달라고 했다더라.”는 식의 말이 떠돈다. 그 대가로 이중직 문제도 풀어주고, 자신의 세력을 동원해 선거에 승리하게 해주겠다는 그럴듯한 말이 들린다. 한마디로 '정치적 야합’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슬프고 통탄할 노릇이다. 한국 교회 정통보수 개혁주의신학 수호와 개혁신앙을 부르짖는 예장합동 총회가 어찌 이리 되었을까.
내년은 평양대부흥운동 110주년이 되는 해이다.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났던 영적 대각성운동이 남한에서 제일 먼저 시작된 곳은 서울 승동교회다. 그 교회는 예장합동 소속교회다. 내년은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역사적인 해에 한국 최대의 교단인 예장합동 총회가 새롭게 개혁하고 갱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탐욕과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었던 인사들, 권력의 정점에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을 이곳저곳으로 좌천시키면서 정의롭지 못한 권력에 굴종하게 만들었던 정치꾼들, 돈과 명예에 취해 그리스도의 몸인 총회 공동체를 상처 낸 사람들, 성도들의 정성스런 헌금을 엉뚱한 데 쏟아버린 사람들을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
최근 순수하게 목양하면서도 총회 개혁을 열망하는 한 목회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정말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그동안 총회를 어지럽혔던 인사들이 한 명씩 한 명씩 하나님께서 정리해 가시는 것 같다. H목사가 비참하게 끝났고, P목사가 퇴출 됐다. S목사, 또 다른 S 목사도 그렇게 끝났다. 정말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오는 9월 열리는 예장합동 제101회 총회는 개혁과 갱신 총회 원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 첫 시험대가 선관위에서 부총회장 자격 여부 심사다. 절대로 야합할 생각 말고, 정치적으로 타협할 생각 말고 원리 원칙대로 처리하기를 바란다.
정의와 공의, 법과 원칙이 실종된 공동체는 이미 회복 불능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