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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경제 양극화 외면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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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인신문 작성일16-06-16 00:34 조회8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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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경제 양극화 외면 말아야"
예장통합, 교회와 포럼 개최해 경제 양극화문제 대안 모색

 

기독교 신앙이 막연히 좋은 소리가 아니라 복음의 생명력으로 세상을 변혁하는 리얼리티의 힘을 갖기 위해서 우리는 그동안 신앙과 상관 없는 문제로 여겼던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를 적극적인 신앙의 문제로 다루어야 한다.”(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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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총회사회선교부 주최 교회와 사회 포럼    

  

이화여대 장윤재 교수가 한국 교회가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인 경제 양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9층 평양노회 사무실에서 열린 예장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총회사회부(총무 이승열 목사) 주최로 열린 100회가 총회 주제사업 교회와 사회포럼에서 경제 양극화 극복을 위한 화해사역지침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장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가난 위험 사회로 진입했다.”면서 가난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뜻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1997IMF 외환위기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의 빈곤문제는 일만 하면 해결되는 문제였다는 것이다. 허지만 외환위기 이후 지금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가난해 질 수 있는 사회, 이른바 가난 위험 사회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신 빈곤 사회로 진입했다.”고 진단한 장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신 빈곤층, 즉 워킹푸어(일하는 빈곤층)의 대다수는 여성, 결혼이주여성, 탈북자, 주거 빈곤층 등이라면서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절대빈곤율은 7.6퍼센트에 달한다. 매달 최저생계비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5,000만 인구 가운데 400만 명이나 된다는 소리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상대빈곤율은 14퍼센트인데, 65세 이상 노인으로 가면 이는 49.2퍼센트로 급등한다. OECD 평균의 3배가 넘는 수준이라면서 여기에 빠른 고령화와 청년실업이 더해지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빈곤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교수는 “‘가난 위험 사회로 진입한 한국의 신 빈곤문제는 그동안 우리가 빈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상식을 넘어선다.”면서 첫째 빈곤의 범위가 매우 넓어졌다. 전통적으로는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기 어려운 사람들이 가난에 빠졌다. 하지만 지금은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도 쉽게 가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을 느끼는 영역이 확대 되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전통적으로 빈곤은 소득의 부족으로 파악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빈곤을 결정하는 영역은 종래의 협소한 생존수준의 문제에서 인간다운 생활로 확장되었다.”고 말했다.

 

가난의 결과가 물질적 결핍을 넘어 사회적 고립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가난해도 이웃이었던 판자촌 시대는 이미 사라졌다. 지금은 고립과 단절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한국사회는 경제양극화와 불평등으로 인해 총체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장 교수는 지금의 위기는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위기가 아니다. 그것은 국가 존망의 위기다. 국가와 사회의 해체 및 붕괴까지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설상가상으로 인구절벽의 문제까지 가세하면서 오늘의 한국사회는 과연 국가 자체가 지속 가능한지 근본적 의문이 드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예전에는 양극화를 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정도로 이해했지만 지금은 양극화가 오히려 경제성장의 발목까지 잡는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한국 교회가 경제 양극화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신앙은 영적인 문제이고, 물질적 문제를 다루는 경제와는 무관하다는 이원론적 사고 때문에 교회는 사회적 양극화의 문제를 신앙의 문제로 다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문제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신구약성서에서 이 문제는 언제나 중요한 관심사다.”면서 예수께서는 부와 가난의 문제에 대해 매우 분명한 기준을 설정해 주셨다면서 성경 구절을 제시했다.

 

그는 마태복음 624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는 말씀과 마가복음 1023절과 25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는 말씀을 제시했다.

 

또한 누가복음 620~21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라는 말씀과 마태복음2540, 45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며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가난한 자들을 섬기듯 하라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단순한 나눔이나 자선을 넘어서 정의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정의는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약성서의 전체를 관통해 흐르는 대주제라면서 미가 68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과 마태복음 633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정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근거로 제시했다.

 

장 교수는 경제 양극화를 극복해 하나님의 정의로 사회적 치유와 화해와 생명을 이루기 위해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자신의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교회가 경제적 불의와 양극화문제에 무관심하고 때로 거기에 가담한 죄책을 고백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청빈이 아니라 청부가 하나님의 뜻이라며 이 세상에서의 성공이 곧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한 물신주의 번영신학을 참회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면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고 하신 말씀을 잊고 스스로 신자유주의 체제의 일부가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깊이 참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삭개오처럼 우리가 잘못된 체제의 일원이 되어 알게 모르게 남의 것을 빼앗아 온 것을 배상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이르는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19:1-10)”고 말했다.

 

장 교수는 특히 하나님의 정의로서 양극화를 극복하고 화해를 이루기 위해서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적으로 공적인 부끄러움을 불러 일으키는 운동을 일으키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 교수는 마지막으로 사랑과 자비와 은혜가 충만한 하나님의 정의가 오늘 경제 양극화로 신음하는 이 땅의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또 모든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시켜 하나님과 화해하게 해주실 것(2:16)을 우리는 믿는다.”면서 오늘날 이 땅에서 경제 양극화를 극복하는 교회의 실천은 이렇게 이 당에 치유와 화해와 생명을 일구려는 우리 교회의 선교적 지침과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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