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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교회는 ‘죽은 성자’, 한국교회는 ‘산 신자’들이 타락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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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뉴스 작성일16-06-16 23:12 조회1,0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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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총, “종교개혁 50주년, 루터와 칼빈에게 묻는다”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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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총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순서대로) 황대우·이말테 박사, 한복총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대표회장 설동욱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 루터와 칼빈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16일 오후 서울 영락교회(담임 이철신 목사)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선 이말테 박사(루터대 교수)와 황대우 박사(고신대 교수)가 발제했고, 설동욱·김용완·안준배·박해경·정균양·김창곤 박사와 손광호·최영광·박병규 목사가 패널토의자로 참여했다. 

먼저 '마틴 루터와 한국교회 개혁'을 발제한 이말테 박사는 "오늘의 한국 개신교회가 16세기 루터 당시 천주교회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사회와 정치·경제·문화적 차이가 매우 크다"며 "우리가 종교개혁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오늘의 상황에서 어떻게 개혁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박사는 특히 "종교개혁자들은 복음과 전통의 올바른 관계에 대한 문제와 마주쳤다. 그러나 그들의 숙고했던 것은 다만 그리스도교의 전통이었다. 오늘의 한국 개신교회는 완전히 다른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바로 그리스도교와 문화의 올바른 관계에 대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외국인 선교사가 아닌 한국인들이 교회의 지도자가 되자, 한국적 전통이 교회에서도 강해졌다. 바로 유교와 무속, 기복사상이 그것"이라며 "이처럼 한국 개신교회가 한국 문화화되고 종교화된다면, 이는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더 멀어지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박사는 "그리스도교의 본질은 유럽이나 미국, 한국의 교회가 각각 본질로 이해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그 본질을 함께 찾아야 한다. 나눔과 교류, 토론으로 예수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구의 모든 그리스도인들과의 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존 칼빈과 한국교회의 개혁'을 발제한 황대우 박사는 "한국교회에서 성경은 단순히 명목상·형식상 최고의 권위에 불과하다. 실제적인 최고 권위는 교회 내에서 실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며 "교회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성경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고 했다. 

황 박사는 또 "오늘날 한국교회는 살아 있는 신자들의 성공 스토리에 매몰돼 설교에서 하나님의 말씀 대신 인간의 성공담만 전달하는 예배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중세교회를 타락시킨 주범이 죽은 성자들이었다면, 한국교회를 타락시킨 주범은 살아 있는 신자들이다. 한국 기독교가 추구하는 성공의 신학은 중세교회가 추구한 영광의 신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말씀의 권위가 바르게 회복돼야 한다. 다시 한 번 성경으로 돌아가는 길 외에 교회 개혁을 위한 다른 길은 없다"며 "칼빈이 실천했던 것처럼 진정한 개혁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중심적이다. 성경은 기독교 교리와 생활의 원리요 잣대"라고 역설했다. 

한편 앞서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설동욱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 없이는 미래가 보이지 않기에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중세교회의 타락을 개혁한 루터와 칼빈을 연구해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루터가 종교개혁의 횃불을 들고 로마교회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면, 칼빈은 개신교 신학의 초석을 새롭게 놓아 개신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튼튼히 세우는 데 공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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