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된 아들이 있다. 경험도 없이 사업한다고 하다 실패하고 새로운 개척하겠노라고 미국에 가 있는 아들이다. 몇 해 전 결혼도 하였는데 어쩐 일인지 3개월 만에 헤어지고 혼자 있는지라 아버지로서는 이래저래 짠한 마음을 품고 있는 아들이다. 어제 어버이날에 카톡으로 편지를 보냈기에 읽으니 마음에 닿는 바가 있어 두레 가족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묵상 글에 싣는다.
아버지 어버이날이네요.
특별한 날에만 표현하는 것이 우습기는 하지만, 이런 기회라도 빌려 꼭 항상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로 인해 실망도 많이 하시고 걱정도 많으셨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지난 실패와 경험을 긍정적인 토대로 삼아, 먼 타지이지만 광활한 기회의 땅에서 기필코 올곧게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행히 이번 출장을 통해 배우고 얻은 바가 적지 않으니, 앞으로 튼튼한 사업체로 일구어 나갈 바탕을 잡아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버지, 이곳에 와서 느낀 것이 동두천 두레마을 또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베이커스필드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자리잡기가 오래 걸렸듯, 동두천 두레 역시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초기인 지금 올바른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겠지요.. 16일 한국 도착하여 뵙고 출장 보고 겸 많은 이야기 나누길 기대합니다.
낳아주셔서 키워주셔서 비빌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큰 아들 민혁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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